영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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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사이의 집 - 평온한 가족에 가려진 가시영화.드라마 2024. 3. 21. 00:05
https://www.imdb.com/title/tt10062634/?ref_=fn_al_tt_1 La casa entre los cactus (2022) ⭐ 5.6 | Drama, Thriller 1h 28m www.imdb.com 폴 펜(Paul Pen)의 소설 '선인장 사이의 집(la casa entre los cactus, 2017)'을 칼로타 곤잘레스 아드리오(Carlota González-Adrio) 감독이 연출한 영화이다. 아빠와 딸이 스페인 외진 마을 장터에서 즐겁게 장을 보는 화목하고 일상적인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염소를 피하려다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그 사고로 큰 딸 '리스'를 잃고 마는데... 그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부부의 행동이 있게 된다. 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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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맨 - 불행이 있는 곳에 신이 개를 보낸다면 이 땅에도 보내 주오영화.드라마 2024. 3. 15. 21:59
프랑스의 상업영화를 대표하는 '뤽 베송(Luc Besson)' 감독의 신작 '도그맨(Dogman)'은 그간의 영화를 통털어 정수를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다. 한 평론가는 이에 대해 '가공도 재탕도 약삭 빠른 뤼크 베송' 이라고 평하였는데... 이도 맞는 표현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여전한 재탕일 수도 있고 늘 한결 같으면서도 새로움이 묻어나는 것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부분적으로 뤽 베송 전작 중 동물과의 연관성으로 '그랑 블루(Le Grand Bleu, 빅 블루 Big Blue, 1988)'도 연상되고, '니키타(Le Femme Nikita, 1990)' 처럼 평범했던 인물이 비범한 상황에서 변모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또한 '레옹(Leon, 프로페셔널 The Professional,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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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엑시트(Night of the hunted) - 불운하게 놓인 현장에서 탈출하라!영화.드라마 2024. 2. 25. 23:50
노 엑시트. 출구 없음 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번역된 본 영화의 원제는 '사냥의 밤(Night of the hunted)'이다. 꼭 원제를 그대로 번역할 필요는 없는 것이기에 이야기의 내용에 맞게끔 더 흥미를 끌 수 있는 번역으로 작명된 것으로 보면 될 듯하다. 노 엑시트 이거나 원제인 사냥의 밤이거나 ... 둘 다 내용을 대표하기에 부족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프랑스 칼포운 (Franck Khalfoun, 프랭크 칼폰 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은 프랑스 출신으로 대부분의 작품이 이와 같은 극한의 상황에 놓인 캐릭터의 심리와 사건 진행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텔링에 천작하고 있다. 그래서 이야기에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복잡한 구성은 거의 없으며 왜 이런 사건이 주인공에게 발생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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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스트:믿는 자 - 원작을 넘지 못한 구마사들영화.드라마 2024. 2. 24. 23:50
내가 영화를 보고 밤잠을 설친 영화 중 하나가 엑소시스트 (1975)이다. 이후 여러 후속작이 나왔지만 왜 만들었을까 싶은 작품들이 대부분이었고 구마의식을 다른 영화도 1975년도 윌리엄 프레드킨(William Friedkin)의 엑소시스트를 넘어선 작품은 한 편도 없다고 단언한다. 넘어서진 않았지만 엑소시즘이란 장르에서 나름 신선함으로 무장한 작품은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 (The Exorcism of Emily Rose, 스콧 데릭슨(Scott Derrickson), 2005)"과 "라스트 엑소시즘 (The Last Exorcism, 다니엘 스탬(Daniel Stamm), 2010)"이 아닐까 한다. 구마의식 이후 법정 다툼이라는 현실적인 문제 대두 그리고 페이크 다큐기법(M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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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 제너레이션 - 미래인류는 난태생 ?영화.드라마 2024. 2. 22. 14:45
신라의 시조이자 초대 국왕인 박혁거세는 알에서 태어났다. "... 그래서 가 보니 갑자기 말은 보이지 않고, 큰 알이 한 개 있어 깨뜨려 보니 한 아이가 나왔다. 소벌공은 그 아이를 데리고 와서 잘 길렀는데, 10여 세가 되자 유달리 숙성하였다. 6부 사람들은 그 아이의 출생이 신기했으므로 모두 우러러 받들어 왕으로 모셨다. 진한 사람들은 표주박을 박(朴)이라고 하였는데, 혁거세가 난 커다란 알의 모양이 표주박 같이 생겨서 성을 박으로 하였다... (삼국사기)" 이와 같은 난생설화는 지구촌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시조에 대한 신비감과 특별함을 강조하는 장치라고 볼 수 있겠다. 영화 팟 제너레이션(Pod Generation)에선 여성의 사회활동과 육아 등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치로 '팟(Po..